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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규 칼럼] 한국 정치는 상하기 쉬운 생선인가 2019-09-19 17:43:21
큰 흐름을 한 줄로 요약하는 지력(知力)은 늘 부럽다. 그 덕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명징해진다. “혁명을 보관하지 마라. 세상과 인간은 지옥 같은 여름이고, 혁명은 상하기 쉬운 생선이니까”라는 작가 이응준()의 촌철살인은 근대사를 함축한다. 물경 한 세기나 혁명과 반(反)혁명으로 얼룩진 프랑스가...
[천자 칼럼] '100년 기업'의 길 2019-09-10 17:54:26
거대 트렌드 전환에 적응하며 기본에 충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인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100년 기업의 퇴장은 우리 문화사에 큰 손실이다. 한 집안에서 최초 상호를 100년 넘게 유지해 온 보진재였기에 더욱 아쉽다.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오형규 칼럼] 脫진실 넘어 '탈도덕' 시대인가 2019-08-29 18:03:10
“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네 가지 있다. 입 밖에 낸 말, 공중에 쏜 화살, 지나간 인생, 그리고 놓쳐 버린 기회.” 세계적인 SF작가 테드 창의 단편소설 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묻는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면 당신은 뭘 하겠는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어쩌면...
[천자 칼럼] 삼륜차의 추억 2019-08-20 17:41:11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도 금지된다. ‘사기는 쉬워도 타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법규는 시장과 기술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안전은 필수지만, 건건이 규제에 막혀선 혁신이 싹틀 수 없다. 이런 식이면 중소기업의 ‘미래 먹거리’는 어디서 찾겠나.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오형규 칼럼] 곳곳에서 '블랙스완'이 고개 든다 2019-08-15 17:40:59
더 치명적오형규 논설위원 [ 오형규 기자 ]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고 했던가. 우리가 한·일 경제갈등에 함몰된 동안 세계의 정치·경제·안보가 요동치고 있다. 상식이 무너지고, 정규분포를 벗어난 극단의 ‘블랙스완’이 곳곳에서 고개를 든다. 발생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도 일단 터지면...
[오형규 칼럼] 이순신 장군이 편히 쉴 수 있겠나 2019-08-01 17:47:57
입증해야오형규 논설위원 [ 오형규 기자 ] 서거한 지 422년 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요즘 바쁘다. 수시로 소환되고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명량해전의 ‘12척 배’, 거북선횟집, 첫 승전지 저도(猪島) 등으로 이순신을 떠올리게 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지금 문재인 정부는 서희와 이순신의...
[천자 칼럼] 반도체 공동체 2019-07-25 18:19:14
[ 오형규 기자 ] “나는 연필입니다. 약간의 나무와 흑연, 래커, 인쇄된 라벨, 금속, 지우개로 구성돼 있죠. 미국 오리건 삼나무를 철로를 통해 캘리포니아 제재소로 운반해 다듬죠. 흑연은 실론섬에서 캐오고, 지우개는 인도네시아 평지씨 기름과 염화황을 반응시켜 만듭니다. 지우개를 끼우는 쇠테는 구리와 아연의...
[천자 칼럼] 꼬마 유튜버와 미래직업 2019-07-24 18:04:41
[ 오형규 기자 ] 아이들은 다 아는데 어른들만 모르는 게 있었다.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가 왜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됐는지…. 그 이유를 여섯 살 꼬마 보람이를 통해 어른들도 알게 됐다.보람이의 일상생활과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을 올린 ‘보람튜브’의 월수입이 최대 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오형규 칼럼] '심리적 IMF 위기'가 오고 있다 2019-07-18 17:57:48
'각자' '黨同伐異' 정치, 경제서 손떼야오형규 논설위원 [ 오형규 기자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연초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사회는 대전환의 고통을 겪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을 때 ‘설마’ 했다. 그 말이 새삼 혜안으로 다가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은...
[오형규 칼럼] '극한직업'이 될 차기 대통령 2019-07-04 17:43:50
결기 있어야오형규 논설위원 [ 오형규 기자 ] 국정의 요체를 꼽는다면 단연 외교, 국방과 경제일 것이다. 나라의 존속과 국민 생존이 달린 문제들이어서다. 국가역량을 결집하고 대비하는 리더십과, 치열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팔로십이 요구되는 공통점도 있다. 역사를 돌아봐도 외교·국방·경제가 흔들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