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가는 네이버웹툰…관련株 옥석가리기 [엔터프라이스]

'마음의 소리', '신과 함께' 같은 작품들부터 '침착맨', '기안84'라는 스타 작가까지 배출한 네이버웹툰이 상장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우리 증시가 아니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모건스탠리 출신의 CFO를 영입하며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상장 후 몸값은 4조 원에서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선 이른바 '네이버웹툰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네이버웹툰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무엇일지, 관련주들의 실체는 어떨지. 취재한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 중 처음으로 상장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가 아니라 쿠팡의 사례처럼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네요.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우선 표면적인 이유로는 네이버의 '큰 그림'입니다. 요새 웹툰의 애니매이션화 뿐만 아니라 '더 에이트 쇼'라든지 웹툰 원작의 영상들이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현재 네이버는 웹툰, 애니메이션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거든요. 현재 웹툰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할리우드 진출과 같이 더 큰 그림을 위해 미국행 티켓을 준비 중인 겁니다. 그리고 네이버웹툰이 미국 현지에서 입지가 탄탄하기도 합니다. 미국 시장이 일본,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웹툰 시장인데요. 만화앱 부문에서 지난 2021년부터 약 6,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 자리를 지켜왔거든요. 이렇게 입지를 잘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미국 진출이 뜬금없지는 않은 것이죠. 끝으로 자본 조달이 아무래도 용이하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대상 중 하나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알겠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상장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시장에선 이른바 '관련주'들이 주목받는데요. 실제 관련성은 얼마나 됩니까?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와이랩이나 엔비티, 미스터블루 같은 기업들이 거론되는데요. 우선 와이랩은 상장된 CP사 가운데 네이버웹툰과 관련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입니다. 휴재 포함 현재 22개 작품을 연재 중인데요. 지난해 기준 매출의 절반 이상(53%)이 네이버웹툰에서 나왔고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의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와이랩 같은 회사들의 네이버웹툰향 수익구조를 살펴보면요. 네이버웹툰에서 웹툰 한 편을 미리 보려면 쿠키 2개가 필요한데요. 쿠키 하나가 120원, 한 편에 240원입니다. 작품마다 분배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작가 7 : 네이버웹툰 3으로 나눕니다. 비율만 보면 상당히 작가 친화적이죠. 와이랩 같은 CP사 입장에선 상장 이후 시장이 커질수록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인 겁니다. 다음으로 엔비티를 살펴보면요. 엔비티는 광고 회사인데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쿠키 모양' 탭이 엔비티에서 제공하는 오퍼월입니다. 서비스 이름은 '쿠키 오븐'인데요. 탭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는 광고로 연결되는 형태죠. 통상적으로 수수료는 약 85%입니다. 최소 15%가 엔비티에 떨어지는 것이죠. 엔비티는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지난해 오퍼월 매출의 33%가 네이버웹툰에서 나왔습니다. 엔비티도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확대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렇다면 이 기업들, 본업은 잘하고 있습니까? 실적을 살펴볼까요? 네, 와이랩부터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약 56억 원을 기록했는데, 적자 폭이 크게 늘었거든요. 살펴봤더니 지난 분기에만 영상 제작비를 26억 원 가까이 썼습니다. 이게 지난해 한 해 제작비의 절반 수준에 달합니다. 영상 제작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웹툰(20억 원)에 비해 영상(35억 원) 매출 비중이 크기도 했고요. 그리고 와이랩의 지분을 보면 네이버웹툰이 9.56%, CJ ENM이 9.56%를 들고 있거든요. CJ ENM과도 관계가 있죠? 올해 하반기 웹툰 '스터디그룹' IP를 원작으로 티빙에서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기도 한데요. 현재 시장에선 이 드라마 수익과 작품 수 증가 등을 근거로 올해 와이랩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엔비티를 보면요. 역시 실적이 뒷받침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네이버웹툰을 제외하더라도 엔비티는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주요 플랫폼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45%가량 되고요.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비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거든요. 시장에선 지급수수료율이 늘어났다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다만 엔비티가 지난 4월 예고했던 대로 배달의민족을 새 고객사로 들였습니다. 4월 초부터 서비스가 오픈했으니까요. 다음 분기부터는 신규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기자, 오늘 주제 한 줄로 정리해 보면요? "마블, 나와! 디즈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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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5곳 감사의견 '비적정'…투자 주의보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상장사 65곳 감사의견 '비적정'...투자 주의보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30일)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외국기업 등을 제외한 2,602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65개사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보다 12곳이 늘어났으며 21곳은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습니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33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새 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감사의견 적정 비율은 큰 변동 없이 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의 경우 투자 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므로 이용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지난해 국가채무 1,092조원...1년 새 59조원 증가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감사원은 오늘(30일)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국가결산보고서를 검사한 결과 국가채무가 1,092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9조1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을 위한 국채가 59조6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솔트룩스, 거대언어모델 루시아2 공개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오늘(30일)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2'(LUXIA2)를 공개했습니다. 루시아2는 지난해 9월 공개한 루시아 보다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토큰이 30배 확장된 6만 4천개 수준입니다. 이날 솔트룩스 주가는 약보합세입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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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0% 급등"…중국보다 큰 시장 '럭키비키' [백브리핑]

AI 수혜주말고 우리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하는 업종이 또 있죠. 화장품 업종이 지난 2014년 주도 섹터에 올랐다가 밀려나고 10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 기자, 빅사이클 시작으로 인식을 해도 되나요?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약 3조 원)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화장품 업종의 두 번째 빅사이클이 시작된 건데요, 오늘도 한국화장품제조, 마녀공장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중국 시장이 화장품 기업의 실적 효자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미국 시장에서 실적 확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처럼 예측 불가 변수가 없다는 게 긍정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거에는 해외 수요가 일부 고가 브랜드에 한정됐는데 지금은 썬제품(UV차단), 쿠션 파운데이션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제품 다양화에 힘입어 화장품 생산을 담당하는 제조사개발생산(ODM)사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는데요, ODM사는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로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있습니다. 주로 중소화장품 업체인 인디브랜드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최근에는 글로벌 화장품사들도 한국 ODM사를 통해 생산해, 호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투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무려 5배 올랐는데요, 오늘은 일부 차익실현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리콘투의 차별점은 무엇이었나요? 연초와 비교하면 5배, 일 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간 너무 올라서인지 오늘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리콘투는 다양한 국가에 유통망을 구축했는데요, 그 많은 많은 나라에서 국내 화장품들을 유통할 수 있는 겁니다. 실리콘투는 한국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직매입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으로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거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해 미국의 아마존 등 기업 고객에게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93%로,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 현지 물류 창고 보유해, 지사 운영·물류 시스템까지 확충한 유일한 회사로 꼽힙니다. 실리콘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대비 300% 늘어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네덜란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미국 아마존 내에서 두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등한 만큼 보유할지 아니면 차익실현에 나설지 고민도 클 것 같은데,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조정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요, 실리콘투가 5월 들어 오늘을 제외한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에 성공한 걸 감안하면 일부분 차익실현 물량이 추가적으로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시장이 한국 시장보다 약 17배 큰 소매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향 매출이 높은 실리콘투의 수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실리콘투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향 매출은 지난 2020년 278억 원에서 작년 1천억 원대로 급증했는데 2025년까지는 3,4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더해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의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대부분 국가의 소비 성수기가 하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더 이뤄질 전망입니다. 더불어 실리콘투는 올해 6월 미국에 1호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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