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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소설가] 20세기 문학 이끈 보르헤스의 강연집 2024-03-27 18:13:27
보르헤스(1899~1986)의 유고 강연집 가 출간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보르헤스는 정규 교육 대신 영국계 외조모와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언어적 재능이 뛰어났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해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윤동주를 만났다…자하문을 돌아 길가 외딴 우물에서 2023-11-30 17:45:29
온통 아파 보여 청년 윤동주는 시집 제목을 으로 지으려고 했다지요. 제자가 위험해질까 걱정한 스승 이양하 교수의 만류로 시집 출간은 미뤄졌고, 시인은 일본 유학 도중 옥살이를 하다가 숨을 거둡니다. 29세의 시인은 해방을 6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우(文友)였던 정병욱은 친구의 친필 유고 시집을 마루 밑...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편의 시 2023-09-12 18:06:42
유고시집을 읽은 건 10년 전쯤이다. 내가 읽은 에는 낯선 상상력으로 빚은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시편이 그득했다. 나는 겨우 41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뜬 그의 이름 석 자와 생몰연대를 중얼거린다. 윤택수, 1961년 출생, 2002년 9월 사망. 그는 지방 국립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중학교 국어교사, 출판사 편집장, 울산...
노끈으로 묶였던 구상회의 유고 시집 ‘하늘못 절길’으로 출간 2023-07-04 11:20:21
구상회의 유고시집 ‘하늘못 절길(도서출판 등)’은 몇 편의 시가 공주문인협회 기관지 <공주문학>에 실렸었고, 시인이 생전 작품들을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보관했던 작품들이 가족들의 뜻에 의해 시집으로 출간됐다. 소연 구상회(1930.3~2010.8)는 공주시 의당면 출신이다. 조부로부터 한학을 배웠고 단국대 사학과를...
[책마을] "물리학만으론 안 된다"는 물리학자 2023-05-26 17:45:58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았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 에서 따온 제목이 암시하듯, 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단독 저서로는 5년 만에 내놓은 책이다. 책은 저자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전부 이해하고 싶었지만, 세상을 이해하려면 결국 물리를 넘어 다양한...
원자는 만물을 구성하지만, 만물을 설명할 수는 없다 [책마을] 2023-05-25 13:49:48
담았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 에서 따온 제목이 암시하듯, 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예능 프로그램 '알쓸인잡'에 출연하며 과학 지식을 쉽게 설명해온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단독 저서로는 5년 만에 내놓은 신간이다. "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전부 이해하고 싶었지만, 세상을 이해하려면 결국...
[신년 에세이] 다시 날자, 겨울나무도 언 땅에 뿌리 박고 꽃 장만 한창이니! 2023-01-01 17:52:42
태우고 유고 시집 를 육필로 남기고 모국어에 순교한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로 나는 비록 땅속에 묻히더라도 기어코 자랑스러운 내 나라의 봄, 모국어의 봄이 올 것을...
내 친구의 친구는 누구인가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2-11-22 18:59:35
나눴다. 윤동주와 같은 방에서 지냈고 훗날 유고시집 원고까지 지켜낸 정병욱도 다섯 살 차이 절친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천금보다 친구를 얻는 게 더 어렵다고 했다. 추사 김정희가 ‘세한도’에 썼듯이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아는 것과 같다. 사랑과 미...
이어령 유고시집 '헌팅턴비치에…' 출간 2022-03-14 17:48:55
지난달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시집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열림원)가 출간됐다. 2008년 발표한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종교에 의탁하면서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이민아...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詩 숨긴 항아리가…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2-02-04 17:36:37
가족에게 원고를 보였고, 다른 작품을 찾아 시집 발간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윤동주 3주기인 1948년, 유고 31편을 묶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를 출간할 수 있었다. 동주와 스승이 간직했던 원고는 유실돼 찾을 길이 없다. 정병욱이 지켜낸 원고가 없었다면 한국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통째로 비워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