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지거국'에서만 열리는 이유

입력 2019-08-27 10:59   수정 2019-08-27 11:00

[08월 27일(10:59)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한·일 경제전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기업들의 경영상황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하반기 대졸 공채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더군요. 갈수록 취업의 벽이 높아만 보입니다. 채용하는 기업도 줄고 채용규모도 줄면서 기업들은 서울·수도권에 집중해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도 전국 4개 주요 거점대학을 순회하면서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전경련이 주관이 되어 회원사를 섭외해서 여는 설명회입니다. 전경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을 섭외하기도 쉽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특히, 채용설명회 장소가 대부분 지역거점 국립대(지거국)인 이유는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의 사립대학들의 설명회 개최 요구가 꾸준히 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지거국에서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 지거국은 전경련의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아니더라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대학들은 매년 공채시즌이 되면 ‘채용설명회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겪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현상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래봅니다.

아무튼 이런 속사정 속에서 올해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열립니다. 9월3일은 부산대, 9월4일은 충북대, 9월5일은 경북대, 9월6일은 전남대 순입니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 등 14개 그룹사 30개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생명,LG유플러스, 롯데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리조트,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음료BG), 롯데월드, 포스코,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토탈, 한화시스템(ICT부문), 대한항공, LS전선, LS-니꼬동제련, 대림산업, 대우건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건설부문),동원그룹, 삼양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제조부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플라스틱, 풍산 등 입니다.

설명회에서는 기업의 인재상, 채용절차, 자기소개서 작성법, 필기·면접 준비법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일대일 상담도 진행됩니다.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美?中 무역갈등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기업들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설명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칭찬하고 기를 살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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