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유열 "최일구 DJ와 동갑내기 고교 동창"…"유열씨는 세월을 빗겨가신 거 같은데 일구 앵디는?" 재치만점 반응

입력 2019-09-16 21:28   수정 2019-09-16 21:29

가수 겸 DJ 유열이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나는 싱어다> 코너에 출연 (사진=tbs뉴스레터)

최근 화제가 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서, 1990년대 추억을 소환 시켜준 가수 겸 DJ 유열이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나는 싱어다> 코너에 출연했다.

<허리케인 라디오>의 진행자인 최일구 DJ가 가수 유열을 자신의 고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순간 문자 메시지가 폭주한 것! 청취자들은 “두 분 동갑 실화임?”, “유열씨는 세월을 빗겨 가신 거 같은데 일구 앵디(앵커디제이)는 세월의 직격탄을 맞으신 거 같네요.” 등 재치 만점 문자를 보내며 유열과 최일구 앵커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최일구 앵커와 가수 유열은 1978년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1반에 함께 다닌 친구 사이다.

이날 유열은 “원래 2주전에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여파로 출연이 늦춰졌다”면서 조국 장관 이슈에 밀려 자신의 출연이 예정보다 늦춰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한 데 대해서는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팬들을 떠올리며 울컥했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열은 자신의 팬들을 위해 <유열의 음악앨범> 오프닝 멘트를 직접 준비해 특별 DJ로 나섰는데 “열매가 익어가는 가을, 우리 모두의 시간은 위대하다”는 메시지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이재영 씨가 “열이 오빠가 나와서 너무 반가운 나머지 이렇게 문자를 보냅니다. 일구오빠, 열이오빠 모든 분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라는 문자 메시지를 직접 보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다음 방송을 준비하던 <이은미의 함께라면>의 진행자 이은미 DJ가 방송 중에 스튜디오에 등장해 유열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열은 이날 방송 끝에 고등학교 친구인 최일구 DJ와 함께 방송을 해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분기마다 한번씩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유열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통해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이별이래’, ‘사랑의 찬가’, ‘화려한 날은 가고’ 등의 히트곡을 내며 당대 최고의 가수이자 명 DJ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일인 지난 8월 28일에는 ‘다섯손가락’ 이두헌이 작곡한 ‘내 하나뿐인 그대’를 발표하며 13년만에 가수로 복귀했다.

한편,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명품 스타와 함께하는 점심 먹고, 디저트 쇼! <나는 싱어다> 코너를 진행 중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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