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일부 개편…내일부터 '연령별 맞춤' 순위 표출

입력 2019-10-30 14:16   수정 2019-10-30 14:17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일부 개편하기로 했다. '연령별 맞춤' 순위를 먼저 표출해 실검 조작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 로그인한 이용자는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가 많이 찾은 실검 순위를 먼저 보게된다. 기존에는 전체 연령대의 실검 순위가 먼저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대 사용자가 실검을 열면 20대가 많이 찾는 검색어 순위가, 40대 이용자는 40대의 주요 검색 순위가 보이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실검 개편 방식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이번 개편으로 모든 사람이 같은 실시간 검색어를 보는 현재의 집중도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실검 서비스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유명을 달리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사건 등으로 조작과 악성댓글 등 역기능 문제에 휩싸였다. 광고성 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줄곧 이어졌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검을 연령대별로 나눈다든지, 좀 더 개인 요구에 맞는 형태로 개편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이같은 개편은 카카오톡 내 샵(#) 검색의 실검 서비스 중단을 시작으로 뉴스 댓글·실시간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선 카카오의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다음 포털의 연예섹션 뉴스 댓글을 이달 안으로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 또한 연내 중단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뉴스 댓글, 실시간 서비스 등 플랫폼 전반을 개편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카카오보다 늦은 대응임에도 대처 강도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은 검색어 순위에 상업성·광고성 문구가 오르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검색어의 상업성 등에 관한 판단은 스스로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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