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日·호주 우량 부동산, 지금이 선별투자 기회"

입력 2019-10-30 17:24   수정 2019-10-31 14:44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2시15분

“지금은 부동산 투자에서 지역밀착형 선별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존 소 칼라일 메트로폴리탄 리얼에스테이트 공동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은 지역적인 성경이 매우 강해 하향식(톱다운) 분석보다 상향식(보텀업) 접근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 대표는 홍콩 자딘플래밍증권, 그로스버너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부동산 전문가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 2019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강연했다.

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상가 투자 전망이 어둡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개별 물건을 분석하면 유망한 상가를 발굴할 수 있다”며 “일부 국가의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종의 ‘비효율’을 공략해도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소 대표는 대표적인 예로 일본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일본은 경제성장률이 매우 낮고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톱다운 방식으로 접근하면 부동산 투자 매력이 매우 낮은 국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팔 때 가격은 물론이고 매매의 신속·확실성과 거래상대방의 평판 등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구조조정 관련 부동산은 시장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호주에선 도시재생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이용 형태의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소 대표는 “호주에선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도시에 몰리는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교외 단독주택을 버리고 도시 아파트로 이주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통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고밀도화가 진행되면서 도시 내 B급 자산이 B+급이나 A급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도시 주변에는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소 대표는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해 투자하기 위해선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투자(co-investment)를 추천했다. 공동투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부동산을 매입할 때 함께 투자하는 것이다.

소 대표는 “공동투자를 하면 투자 기관들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함께 기초자산을 검토·분석해 좋은 자산만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운용 보수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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