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CEO+Startup?…혁신 지휘하는 CEO·미래기술 다 모여

입력 2019-12-29 16:00   수정 2019-12-30 01:40

국내 4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 총출동한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전자업계뿐 아니라 모빌리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SK와 현대자동차의 경영진도 집결한다.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역시 삼성과 대학 등의 지원을 받아 CES에 대거 참여한다.


한국 電·車 경영진 총출동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과 김기남 DS부문 대표(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사장) 등 10여 명의 삼성 CEO가 CES 2020에 참석한다. 김 사장은 다음달 6일 이번 행사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소비자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삼성의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도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의 주요 CEO는 CES를 데뷔 무대로 활용한다. 지난 9월 취임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개막 전날인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LG전자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권봉석 사장은 이틀 뒤인 8일 간담회를 한다. 신임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인 박형세 부사장과 가전 담당인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도 함께한다. 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등이 전시장을 찾는다.

SK그룹은 올해 전시장 규모(713㎡)를 지난해의 여덟 배로 확대하고 참석 CEO도 늘렸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출동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한다. 업계 관계자는 “CES에 참가하는 한국의 CEO와 업체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CES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중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트업도 AI 기술 경연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개발팀은 올해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네온을 “빅스비를 비롯한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꾸며 AI 솔루션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는 ‘SK가 만들어갈 미래’라는 주제로 AI 및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삼성전자와 창업진흥원 등의 도움을 받아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 전용관에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의 사내 스타트업 출신 8개 업체는 CES 2020에 참여한다. 서큘러스를 비롯한 4개 외부 스타트업이 삼성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이 밖에 창업진흥원과 KOTRA 등의 도움을 받아 70개 업체가 유레카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유레카관은 CES에 처음 참가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 전시장이다. KAIST와 포스텍 등에서 창업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도 투자자들을 만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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