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내려가고, 배당수익 얻고, 회복도 빠른 '3박자 매력' 미국 배당주에 관심을

입력 2020-04-26 16:20   수정 2020-04-26 16: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대규모로 빠져나갔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우량주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점차 온기를 되찾고 있다. ‘동학개미의 승리’라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미국 증시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비싼 가격 때문에 매수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하락장을 계기로 기회를 잡은 셈이다.

미국 S&P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78.4%는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한다. 코스피200 기업이 분기 배당을 하는 비율은 3.96%에 불과하다. 분기 배당을 하는 미국 우량 종목에 투자하면 달러로 지급되는 현금 흐름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별 성향에 따라 종목을 교체하면서 배당수익률을 조정할 수 있고, 배당월이 각기 다른 종목 3개에 투자하면 매월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할 수 있다.

S&P500지수는 11개 업종으로 구분돼 있다. 업종별 대표 기업을 활용하면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업종의 쏠림과 소외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배당주에 투자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현시점 배당률이 높은지보다는 배당의 증가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장기 인컴(income)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대규모 부양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 발작의 재발 가능성이 작아졌다. 하지만 증시는 ‘기술적 반등’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업 매출과 이익률이 둔화하는 ‘피크아웃’ 가능성이 커졌고, 대규모 봉쇄령에 따라 펀더멘털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봉쇄령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호재다. 하지만 증시가 일부 올라 ‘저가 매력’이 희석된 점과 실물 경제 위축, ‘수요 절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산유국 간 감산 합의로 인한 유가 급락, 이탈리아 등 재정 취약국 지원을 주저하는 유럽연합(EU)의 리더십 문제 등 경제적, 정치적 이슈가 남아 있다.

배당주는 주가 하락 시 배당수익률이 올라가 일정 매수세가 유입되는 특징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조정장에서 주식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정원희 <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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