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성관계' 인도네시아 커플, 공개된 곳에서 회초리 100대

입력 2020-06-06 19:10   수정 2020-06-06 19:12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진 인도네시아 커플이 공개적으로 회초리를 맞았다.

6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체주에서 한 남녀가 공개적으로 각각 회초리 100대를 맞았다. 이들은 결혼 전에 성관계를 맺었다가 적발돼 이 같은 처벌을 받았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독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한다. 음주, 도박, 동성애, 불륜,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을 저지른 이에게 태형을 가한다. 종교경찰이 위반자를 단속한다.

이날 이들 남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 검사를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초리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 집회가 금지된 상태지만, 지역 당국은 감염 방지 안전 규정을 지켰다며 공개 태형을 강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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