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의 신사복' 브룩스브라더스, 코로나에 200년 역사 접나

입력 2020-06-07 17:34   수정 2020-06-07 17:36

2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 대통령의 신사복’으로 자리매김한 유명 의류업체 브룩스 브라더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 브라더스는 최근 소매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이 업체는 뉴욕·매사추세츠·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을 매물로 내놨고 이들 공장 직원 700여명도 해고할 계획이다. 파산보호신청도 선택지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최근 꾸준히 연간 10억달러(약 1조2090억원) 내외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미국 내 백화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크게 악화됐다.

클라우디오 델 베키오 브룩스 브라더스 대표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돈이 될지 의문이다. 이런 시기에는 운영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파산보호신청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818년 문을 연 브룩스 브라더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브랜드로 꼽힌다. 에이브러햄 링컨부터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까지 역대 대통령 대다수가 브룩스 브라더스의 신사복을 입었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할 당시 입었던 옷도 브룩스 브라더스의 수트와 코트였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19세기 중반 정장을 재단해 만들던 미국에서 기성복을 내놓은 최초의 회사이자 옷깃에 단추가 달린 셔츠를 개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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