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근력 향상…상체 휘지 않게 척추 꼿꼿이 세워야

입력 2020-07-10 17:42   수정 2020-07-11 02:21


‘비거리 몬스터’ 캐머런 챔프(25·미국)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티샷을 평균 317.9야드 보냈다. 전체 1위. 올해는 평균 322.6야드를 보내 2위에 올랐다. 드라이브 비거리 323야드를 치며 1위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는 몸무게 109㎏의 거구. 디섐보와 비교하면 챔프는 ‘깡마른’ 체구를 지녔다. 챔프의 몸무게는 81㎏에 불과하다.

몸무게가 무려 30㎏가량이나 적지만 챔프가 디섐보만큼 드라이브를 날리는 비결은 반발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슬링 샷’이다. 복서가 어퍼컷을 날릴 때 발을 딛는 것 같은 원리로 클럽을 새총 쏘듯 휘두른다. 지면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 열쇠다. 챔프는 “지면을 강하게 누르는 느낌을 갖고 그 힘을 바탕으로 헤드에 힘을 싣는다”며 “어드레스와 백스윙 때 오른발로 지면을 강하게 눌렀다가 그 힘을 다운스윙 때 왼발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원 핸드 웨이티드 프런트 런지’ 동작은 골퍼가 땅을 밀어내는 힘을 키워주는 운동이다. 김형태 직선퍼스널트레이닝 대표는 “원판이나 덤벨을 들고 하는 ‘프런트 런지’ 동작으로 측면 몸통 근육 안정성과 하체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준비물은 원판. 원판이 없다면 4~5㎏의 적당한 무게가 나가는 아무 물건이나 손에 들면 된다. 김 대표는 “왼손에 원판을 들고 오른발을 앞으로 내민 뒤 무릎을 굽힌다”며 “굽혀진 오른무릎과 따라오는 왼무릎이 측면에서 봤을 때 90도가 될 정도의 적당한 길이를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시 준비 자세로 돌아왔다가 굽혀주길 10~15회 반복하면 된다. 뻗는 발과 원판을 드는 손을 바꿔 반대쪽 근육도 자극한다”고 전했다.

손에 든 원판의 무게 때문에 상체가 휘지 않도록 척추를 꼿꼿이 세워 버텨야 한다. 반동을 쓰지 않고 런지 한 번에 10~15초 정도로 천천히 허벅지 뒤쪽에서 올라오는 자극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김 대표는 “왼발을 앞으로 내디딜 때 왼뒤꿈치가 들리는 경우가 있다”며 “왼뒤꿈치를 땅에 붙여 발바닥 전체에 힘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한은연 KLPGA 프로·LPGA 클래스A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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