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회선 사업자인 드림라인이 287억원 규모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은행 대출을 갚아 이자비용을 줄이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비상장사인 드림라인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액면가인 5000원에 신주 574만3426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드림라인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 소속 투자목적회사 라루미에다. 이날 현재 지분 9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을 지니고, 10년 이내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배당가능 이익의 범위 안에서 주주는 액면가액의 4.0%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산업은행과 농협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 202억원을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나머지는 연내 공용화기지국 신규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0월 6일이다.
1997년 설립된 드림라인은 전용회선, 인터넷 전용회선, 인터넷전화, 공용화기지국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IMM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및 세아그룹으부터 경영권 인수 계약을 맺고, 지난달 주식 이전을 마무리했다.
주식 매매대금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드림라인은 작년 1852억원 매출에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상증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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