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암호 사고에 "얼마나 책임감이 무거웠으면 무리 무릅썼나"

입력 2020-08-08 21:06   수정 2020-08-08 22:05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무리한 작업지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의암호 사고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이 무거웠으면 그리 무리를 무릅썼을까"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8일 SNS에 "모든 공직자들에게 부디 안전을 우선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해마다 여름이면 으레 닥치는 호우 피해이지만, 올해는 유난하다"며 "시설 복구야 행안부 재난특교도 있고, 기재부의 예비비도 있으니 집행하면 된다. 생명이 우선"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경찰관 이모(55) 경위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공무원의 가족은 사고 전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된 대화 내용을 토대로 인공 수초섬 작업을 지시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종된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의 가족은 이날 오전 경강교 인근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주무관이 사고 당일 차 안에서 수초섬 관리 민간 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와 '네, 지금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가족은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말 자체가 누군가로부터 얘기를 듣고 전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시 자체적으로 어떤 법적 위반사항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묻거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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