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막히니…면세점 대신 온라인서 명품 화장품 산다

입력 2020-08-12 17:41   수정 2020-08-12 17:43



여름 휴가철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이른바 '명품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해 면세점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으로 수요가 일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본격적인 바캉스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 회사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내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고가 화장품과 향수 구매가 늘어났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풀이했다.

니치 향수 브랜드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매출은 926% 뛰었고,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 매출도 474% 급증했다.

긴 장마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어나면서 홈 프래그런스(방향) 제품의 구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방향 제품이 인기 있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해당 기간 매출이 618% 뛰었다.

코로나19로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셀프 뷰티족과 함께 고가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스페인 브랜드 '네츄라 비세'와 영국 '이브롬'의 온라인 매출은 각각 970%, 1138% 치솟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명품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되며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출국 시 면세점을 통해 고가의 화장품을 면세 가격으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기획전 등의 혜택이 많은 온라인이 새로운 쇼핑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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