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국내 유일의 바이올린 있는 밴드, 더 폭넓은 소리낼 수 있어"

입력 2020-08-13 15:29   수정 2020-08-13 15:31


루시(RUCY)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이 포함된 밴드라는 점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PANORAM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소란의 고영배가 맡았다.

루시는 JTBC '슈퍼밴드'에서 출발한 팀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밴드다. 이날 신예찬은 "'슈퍼밴드'가 벌써 1년 전이다. 앨범을 낸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팀명은 '슈퍼밴드' 오디션 당시 최광일이 루시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보고 멤버들에 제안해 결정됐다고. 조원상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루시로 이름을 지었을 때 중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와 맞게 음악적으로도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루시는 일반적인 밴드와는 구성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네 명의 멤버들이 모두 악기를 들고 무대에 오르는데, 특히 바이올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드러머가 보컬을 소화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신예찬은 "보통 밴드와 다르게 리드 기타 대신 바이올린이 있으면 조금 더 많은 소리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폭넓게 우리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최상엽 역시 "해외 재즈 팀에는 바이올린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국내에서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도 하는 최광일은 "사실 드럼이 전공은 아니고 베이스를 치면서 보컬을 했는데 '슈퍼밴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드럼을 쳤다. 연습을 하니 되더라"며 밝게 웃었다. 엄청난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드럼 연주를 하며 노래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최광일은 "어떤 곡으로 연습을 하든 무조건 노래하면서 드럼을 친다"고 털어놨다.

'파노라마'는 여름의 다양한 단상들을 담아낸 앨범으로, 지난 5월 첫 싱글 '개화'로 따스한 봄을 노래한 루시는 이번에 청량한 여름을 노래한다. '파노라마'에는 타이틀곡 '조깅'을 비롯해 '수박깨러가',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미싱 콜(Missing Call)', '충분히', '플레어(Flare)'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루시는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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