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 별세…생존자 16명으로

입력 2020-08-30 20:51   수정 2020-08-30 21:1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가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정의기억연대는 이 할머니가 이날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16명으로 줄었다. 총 240명 중 224명이 사망했다. 올 들어 네 명의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가 세상을 떠났다.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0년 18세 때 “좋은 곳에 취직시켜준다”는 일본인 두 명을 따라 부산에서 일본을 거쳐 대만 기륭으로 갔다. 이후 대만 인나나록쿠 칸부대라는 군부대 위안소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2005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여해왔다. 해외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피해자 인권캠프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도 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할머니께서 고통 없이 영면하길 바라고 명복을 빈다”며 “고인에 대한 장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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