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만에 글 올린 김종인 "정부 태도 바뀌면 협조할 것"

입력 2020-09-01 23:01   수정 2020-09-01 23:0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을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바뀌면 야당도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성과를 자랑하려고만 하지 말고, 시국을 정치에 이용하려 시도하지 말고 오로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만 매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작금의 위기는 기존 해법으로는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채로운 정책 운용 능력이 긴요한 시점이다. 특히 재정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해결을 모색할 기회"라며 "지금 정부 안에 그런 경험과 확신,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또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며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테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재촉했는데도 역시 머뭇거리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도 이런 머뭇거림에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중이다. 그래서 상소문 형태의 청원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시점이 일단 아닌 것 같다"며 "정부는 경제 문제 해결에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 글을 쓴 것은 작년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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