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코로나19 사망자 모두 60대 이상…사망후 확진도

입력 2020-09-02 15:44   수정 2020-09-02 15: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중증환자도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주간 총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거나 사후 확진된 사람은 총 20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 7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보통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망자 20명 중 감염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조사 중 사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만 1000명 넘게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4명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 관악구 사무실·송파구 일가족·은천재활요양병원·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인천 갈릴리교회 관련자들 각 1명씩이다.

최근엔 사망 이후 코로나19로 뒤늦게 확인되는 '사후 확진'도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오늘 0시 이후에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 현재까지 사망한 뒤 확진된 사례는 총 19명"이라고 설명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또 세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총 124명이다. 연령별로 70대가 52명(38.1%)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 29명(29.8%),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감염된 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사랑제일교회 관련(18명),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8명),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 관련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2명에 대해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위중·중증 환자 대부분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곽진 팀장은 "위중 또는 중증 환자 124명의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52명, 인천 6명, 경기 33명 등 수도권이 91명이고, 나머지는 비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확보된 중환자 치료 병상은 306개지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개(2.9%)다. 서울(5개), 인천(1개), 경기(3개)를 모두 합쳐도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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