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떨어져 못팔아요"…맥도날드 트래비스 스캇 버거 '대박'

입력 2020-09-17 10:54   수정 2020-09-17 11:00



미국 맥도날드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재료가 떨어져 햄버거를 팔지 못하는 매장이 속출할 정도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이름을 딴 햄버거 세트를 출시했는데 이 메뉴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내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쿼터 파운더 버거 재료의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맥도날드 본사는 미국 전역의 매장을 대상으로 쇠고기와 베이컨, 썰린 양파, 잘게 썬 상추 등의 공급에 대한 긴급 조정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들을 위해 공급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쿼터 파운더 버거는 오는 10월 4일까지만 판매하는 한정판 '트래비스 스캇 밀(세트)'의 핵심 메뉴다. 스캇이 고향 휴스턴에서 즐겨 먹곤 했던 느낌을 담아 메뉴를 구성했다. 햄버거는 양배추와 피클, 양파, 케첩, 머스타드, 쿼터 파운더 패티, BBQ 소스로 구송됐다. 여기에 감자 튀김과 스프라이트가 추가된다. 가격은 6달러(약 7000원)이다.

트래비스 스캇 세트 메뉴는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맥도날드가 특정 유명인과 협업해 특별 메뉴를 내놓은 것은 1992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업계에서 스캇은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한다. 2017년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운동화는 출시 즉시 완판됐고, 현재 리셀 시장에서 수 십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에어 조던과 SB 덩크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은 200만원을 웃돈다.

이날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일보다 1.1% 상승한 22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25.2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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