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잘 봤다면, 수시서 대학 목표 상향을"

입력 2020-09-20 17:13   수정 2020-09-21 00:45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16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들어간다. 당장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이번 모의평가 성적에 따라 지원 전략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보는 시험이자 수험생의 성적 구간 확인, 취약점 파악, 수시 지원 대학 결정 등을 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6일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이번 모의평가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돼 출제됐고, 영역, 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어영역은 작년보다 쉽게,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 대비 가형은 조금 어렵게, 나형은 조금 쉽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시업체 전문가들은 지난 6월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올라간 수험생이라면 수시에서 목표 대학을 상향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대체로 수시 지원 전략은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 2개를 배분해 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모의고사보다 나은 경우 수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비교과를 분석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논술고사 및 면접, 적성고사 준비에 집중해야 하지만 수시에서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 기준에 맞춰 수능 공부도 일정 부분 신경써야 한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 정도여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반수생까지 참여한 시험이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가채점을 통해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통과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다”며 “학생부 교과전형을 지원해 내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아 수능은 절대로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보다 좋거나 대학별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은 수능에 집중해 정시모집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 주요 대학은 작년부터 정시를 확대하는 추세다. 수시에서 하향 지원할 대학은 논술 또는 면접 일정이 수능 후로 잡힌 대학 및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점수에 따라 논술, 면접 참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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