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태진아, 알고보니 "계약할 뻔"

입력 2020-09-28 10:10   수정 2020-09-28 10:12



가수 조관우, 태진아의 숨겨진 인연이 공개됐다.

조관우, 태진아는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명불허전 코너에 나태주, 피아니스트 조현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조관우는 "태진아 선배 회사와 계약할 뻔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관우는 "저는 옛날부터 회사와 계약할 때 TV출연은 안하겠다는 조건이 있었다"며 "1, 2집 때는 제가 태진아 선배와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선배가 빠지고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됐다. 그때 TV 방송을 안 하자는 조건을 넣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조관우와 나 사이에 다리를 놓은 친구가 있었다"며 "조관우의 노래를 들어보니 너무 잘해서 무조건 그와 계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조관우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계약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중간에 다리를 놓은 친구가 돈을 너무 많이 요구했다"며 "내가 돈을 빌려오겠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조관우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알고보니 다른 회사에 간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조관우의 곡 '늪'을 들었는데 기가 막혔다"며 "여성 팬들이 다 울었다"면서 거듭 조관우의 실력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같은 느낌으로 조관우 앨범은 PR을 엄청하고 다녔다"고 밝혀 훈훈한 관계를 드러냈다.

한편 조관우는 1994년 1집 앨범 'My First Story'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높은 고음과 미성의 가창력으로 첫 앨범부터 사랑받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진아는 19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이후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진우, 마야 등을 발굴한 제작자이자 아들 이루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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