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깜짝 복귀' 맨유전서 전반에만 멀티골 폭발

입력 2020-10-05 01:38   수정 2021-01-03 00:02


장기 부상 우려를 딛고 1주일만에 '깜짝 복귀전'에 나선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첫 골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득점은 6점으로 늘었다.

팀이 1-1로 맞선 전반 7분에 해리 케인의 기습적인 프리킥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허를 찌르는 찍어차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추가골을 도운 손흥민은 전반 37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굴러 온 세르지 오리에의 크로스 패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 추가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햄스트링을 다쳤다"며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복귀전은 10월 중순 이후로 점쳐졌으나 1주일만에 선발 명단에 들었고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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