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쏘넷…기아 인도 법인 최다 판매량 기록 세웠다

입력 2020-10-06 10:45   수정 2020-10-06 14:04



기아자동차의 인도 전용 모델 '쏘넷'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2주만에 현대자동차의 베뉴, 마루티 스즈키의 비타라브레자를 제쳤다. 쏘넷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 인도 법인은 2만대에 가까운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아차의 쏘넷은 지난달 총 9266대 판매됐다. 전장(차체 길이)이 4m 이하인 소형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공식 출시된지 약 2주만에 라이벌로 꼽히던 현대자동차의 베뉴(8467대), 마루티 스즈키의 비타라브레자(9153대)도 넘어섰다.

쏘넷 주문이 몰리면서 기아차 인도 법인은 지난달 총 1만8676대의 차량을 팔았다. 기아차가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본격 돌입한 작년 8월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쏘넷은 셀토스, 카니발에 이어 기아차가 인도 시장에 투입한 세 번째 차종이다. 1.2 가솔린, 1.0 터보 가솔린, 1.5 WGT 디젤, 1.5 VGT 디젤 등 네 가지 엔진 옵션을 제공한다. 현지에서 출시된 모델 가운데 가장 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바퀴 구동력을 조절하는 기능, 전방 주차 센서 등 최신 기능을 적용했고 에코·노멀·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능은 강화했지만 가격이 비싼 건 아니다. 쏘넷의 가격은 1.2 가솔린 모델 기준 1063만원부터다. 쏘넷은 현대차 베뉴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 '형제차'이기도 하다. 공식 출시 전부터 두 모델 간 경쟁이 업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다.

쏘넷은 지난 8월 사전 예약 시작 후 현재까지 3만5000대가량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인도까지 2개월 이상이 걸릴 만큼 주문이 몰리고 있다. 기아차의 또 다른 소형 SUV 셀토스의 인기도 높아지자 기아차 인도 법인은 아난타푸르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마노하르 바트 기아차 인도법인 판매담당(부사장)은 "수요 증가에 따라 연간 생산대수를 10만대가량 증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내 판매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바트 부사장은 "카르나타카, 라자스탄, 안드라프라데시 등 우리가 진출하지 않은 주가 아직 많이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도 우리 매장이 설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네트워크 확장 작업이 지연됐지만 이제는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10월 중순부터 축제 시즌(디왈리)이 시작돼 9월보다 판매량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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