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입력 2020-10-11 16:06   수정 2020-10-11 16:08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철강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해 내실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지켜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연 7만t 생산능력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라인에서는 불소 라미나 강판이나, 디지털 프린팅 강판과 UV 코팅을 접목한 신제품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고객 맞춤형으로 생산한다. 가전업체와 건자재 업체들이 타깃이다.

동국제강의 증설 결정은 생산 인프라, 품질, 영업력, 연구개발 능력,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컬러강판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초격차 전략으로 컬러강판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가공센터 공정을 고도화하는 한편 세계 최초의 금속가구용 컬러강판도 개발하고 있다. 후판 특수강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철강 브랜드 마케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철강 제품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선제적으로 개발한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럭스틸 바이오는 항균성뿐만 아니라 항곰팡이, 청정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컬러강판이다. 인체에 무해하며 반영구적인 살균 효과를 제공한다. 동국제강이 국내 유일하게 세계 최고 항균 솔루션업체인 마이크로반과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연구해 2018년 개발했다.

럭스틸 바이오는 최근 국내 ‘톱3’에 드는 바이오시밀러 제조회사의 신규 공장 내장재 전체에 사용됐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인 안심진료소 시공 현장에도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럭스틸 디지털프린팅 강판은 컬러강판 생산 방식을 생산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프린팅 강판은 컴퓨터 프린터처럼 사진 등과 같은 비정형화된 패턴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생산할 수 있다.

초고내후성 컬러강판인 ‘supersmp’도 주목받는 제품이다. 건축 외장재의 필수 기능인 내부식성을 기존 컬러강판 대비 8~10배 높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안가 내부식 보증을 획득한 컬러강판이다.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오염 시 세척이 어려운 외장재의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오염 방지 코팅을 입혔다. 동국제강은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분야에서는 내진 제품, 초고장력 제품, 내부석성 및 용접성 강화 H형강, 코일철근 등을 통해 고성능 강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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