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크래프톤·카카오뱅크…다음 大魚들은 다를까

입력 2020-10-16 17:38   수정 2020-10-17 00:35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와 내년까지 공모주 열풍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엇갈린다.

16일 SK증권에 따르면 내년 IPO가 예상되는 6개 기업의 가치를 합산하면 78조원에 달한다. LG화학에서 분할되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3인방, 게임업계 최대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58조5000억원)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성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화학에서 분할되는 배터리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르면 연말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에선 두 번째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시 상품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급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도 연달아 상장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하고 연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양호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수요예측을 한 업체 6곳 가운데 5곳의 공모가는 공모희망가 밴드 상단 또는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만큼 공모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증시 상황에 따라 IPO를 연기하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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