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에너지서비스가 원가경쟁력에 기반해 점차 재무안정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16일 나래에너지서비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SK계열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2012년 위례에너지서비스로 설립돼 2017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올 초 옛 나래에너지서비스를 흡수합병해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경기도 하남에 열병합발전소를 갖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에스케이이엔에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위례발전소의 직도입 기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순상환해 점진적으로 재무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의 원재료비는 매출원가의 70~80% 수준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화에 따라 원가 변동성이 큰 편이다. 하지만 LNG 가격 변동을 열과 전기 판매단가에 상당 부분 전이할 수 있어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차입금의 절대 규모가 과중한 편이지만 매년 차입금을 갚아 지난해 말엔 순차입금이 4179억원으로 줄었다"며 "커버리지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금융비용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4배"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초 옛 나래에너지서비스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3158억원의 순차입금이 추가로 계상돼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순차입금이 6762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비용 대비 EBITDA는 3.3배로 다시 내려왔다. 부채비율은 224.8%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엔 189.8%였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중기적으로는 나래에너지서비스의 부채비율이 200%로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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