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바람 해운대 재송동…집값 '들썩'

입력 2020-10-21 18:09   수정 2020-10-22 02:35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송동 센텀삼익아파트는 다음달 14일 ‘재송4구역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설명회를 앞두고 집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6월 1억5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전용면적 49.96㎡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부터 2억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호가는 추석 이후 3억2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급등했다.

1981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년 전부터 시장에 재건축 추진설이 돌았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인근 79시영, 80시영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센텀삼익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센텀삼익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아파트 가격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재송현대아파트는 추석을 전후로 전용면적 50.85㎡가 1억원 중후반대에서 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이슈와 해운대 지역 시세 상승이 겹치면서 재송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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