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

입력 2020-10-28 10:53   수정 2020-10-28 10:57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는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소재 개발 등으로 대응해 나가야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인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 주요 철강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최 회장은 인도 타타스틸, 미국 뉴코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최 회장은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며 향후 철강산업 메가트렌드를 △뉴모빌리티(New Mobility) △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로 정의했다.

최 회장은 "도시화 확산으로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메가시티의 집중화 및 복잡화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물과 인프라의 분산 배치, 자연재해 및 미세먼지 대비 등을 위한 건축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철강업계는 이를 위한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제철소의 설비 및 공정 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 제철소’ 구현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욱 고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대처해 기술력, 친환경, 스마트화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진화된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포스코의 슬래그(철강 부산물) 인공어초를 통한 바다숲 조성사업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사회전반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라고 설명했다.

WSD는 미국의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으로 매년 세계 철강사들에 대해 경쟁력 평가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철강시황 불황과 수요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약 25분간 영어로 발표한 연설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가속화될 사회구조 변화와 이에따른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과 지속성장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상위5개 기업에는 1위 포스코에 이어 미국 뉴코어(2위), 러시아 세베르스탈(3위), 러시아 NLMK(4위), 오스트리아 뵈스트알피네(5위)가 각각 선정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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