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 발언에 中 "미국에 보복할 힘 있다"

입력 2013-01-21 16:42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이 중일간의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에 개입한다면 중국은 군사적,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미국에 보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21일 사설을 통해 "댜오위다오는 중국 국방력의 유효한 범위안에 있고 미국이 전술적 개입을 한다해도 승리한다는 자신이 없다"면서 "중국은 충분한 군사적, 비군사수단으로 (일본을) 편드는 미국에 보복해 미국을 수렁에 빠뜨리고 체면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주 중요하지만 중국이 상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주권을 보호하는 것이고 중국은 손에 부지깽이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불변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외부에서 중국을 아주 정확하게 알게 해야 하고 군사도발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단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18일 오후(미국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만나 "미국은 영유권에 대해 어느 쪽 편도 들지 않는다"면서도 "센카쿠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훼손하려는 일방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일 외교부 웹사이트를 "중국은 미국 측 발언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 측의 이번 발언은 사실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옳고 그름에 대해 분별이 없다"고 비난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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