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생리통 심하면,‘자궁내막증’위험률 높아

입력 2010-03-25 12:14  

사춘기 시절, 생리통이 심했던 사람들은 향후 자궁내막증 발병 위험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500명 가량의 여성을 대상으로 소년기와 성인기 초반 생리통과 자궁내막증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생리가 자궁내의 내막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자궁 내에 붙어있어야 할 세포가 난소 등 비정상적인 장소에 증식하게 되면, 이로 인해 생리통, 성교통 등을 겪게 된다.


생리통의 경우,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발생하여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성교통은 유착된 골반 조직의 긴장에서 비롯된다. 자궁내막종과 같은 병적인 부위를 포함한 난소나 자궁 골반 인대에 대한 압박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임을 유발하거나 출산 후 후유증과도 관계가 있으며, 미숙아 출산과도 연관이 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자궁내막증의 경우,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관에서의 난자 흡입에 지장을 초래하여 임신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이 미숙아를 출산할 위험을 약 33% 정도 높인다. 또한 임신 중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들이 제왕절개로 출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외 임신과 연관된 각종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 역시 높았다.


안타깝게도 자궁내막증은 근본적인 치료가 없다. 따라서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한번 치료를 했다고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이다. 유전적 소인도 무시할 수 없어 가족 가운데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던 경우라면 필히 주의해야 한다.


은병원 은대숙 원장은 "자궁내막증 치료는 복강경 수술을 하거나 약물요법을 쓰게 된다. 이 중 복강경이란 배꼽 밑에 약 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고 기계를 넣은 다음 육안 또는 TV모니터를 통해 골반 속을 들여다보는 검사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배를 여는 개복술과 같은 효과를 보이면서 환자의 신체적 부담과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점에서 특히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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