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 경쟁 과열.. 노이즈 마케팅 극성

입력 2011-12-02 18:04   수정 2011-12-02 18:03

<앵커>

최근 라면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이 신라면을 제쳤다고 발표하면서 빈축을 샀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양식품은 어제 “이마트 11월 라면 판매 부문에서 나가사끼 짬뽕이 신라면을 꺾고 1위에 올라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주식 시장까지 들썩였습니다.

어제 삼양식품의 주가는 12.73% 오른 3만1천 원에 마감했고 오늘도 4%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삼양식품의 발표는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마트 관계자>

“(나가사끼 짬뽕) 5개들이 봉지 라면 상품이 11월 한 달 동안 신라면을 앞선 건 사실이지만, (박스 상품 등) 전체 판매수량은 신라면이 더 많습니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뒤지면서도 일부 제품의 결과만을 놓고 신라면을 제쳤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실제로 나가사끼 짬뽕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도 신라면과 꼬꼬면에 뒤처져 있습니다.

5개들이 11월 매출 기준으로 나가사끼 짬뽕은 홈플러스에서는 3위, 롯데마트에서는 4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이 신라면을 제물로 삼던 날 오뚜기는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을 공격했습니다.

오뚜기는 “나가사끼 짬뽕이 꼬꼬면의 대체재 효과를 보고 있고, 꼬꼬면은 TV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관심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오뚜기 기스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컨셉이 겹치는 라면들을 상대적으로 깎아 내린 것입니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 품절 마케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라인 규모의 영향으로 물량이 달리는 것을 인기의 영향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는 한 달에 2천 5백만 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지만, 꼬꼬면의 품절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에 대한 후발 업체들의 트라우마가 과도한 홍보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올 겨울 라면 전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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