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대출규제 '직격탄'…강남구 7주 연속 하락

이준호 부장

입력 2016-02-04 21:59  

    <앵커>

    겨울철 비수기에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고 중도금 집단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분양시장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변동폭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6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감정원은 수도권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들어 0.05% 하락하며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7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송파구는 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서초구는 0.01%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아파트값은 아무래도 정부정책이 어떻게 가느냐에 달렸는데, 특히 대출규제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민감하다..현재 상황에서는 다분히 약세시장으로 흐르는 면이 없지 않다."

    주택경기가 완연히 꺾이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6만 가구를 넘어서며 청약 열기도 주춤한데다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로 더욱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에서 집단대출을 거절하거나 금리를 갑자기 올리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최악의 경우 `중도금 대란`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주택업계는 분양시장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집단대출 규제를 조속히 정상화해 달라며 관련 부처와 청와대에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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