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G 압수수색…광고회사와 비자금 조성 의혹

입력 2016-02-16 10:40   수정 2016-02-16 14:24




검찰이 KT&G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KT&G는 지난해에도 민영진(58·구속 기소) 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비리가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있는 KT&G 서울 본사의 마케팅부서 소속 김모 팀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광고기획사 J사 등 KT&G 거래사 10여곳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영업일지, 거래내역 장부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KT&G가 J사 등과 용역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단가 부풀리기나 허위 계약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J사와의 거래는 김 팀장이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도 추적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 내역이나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자금의 유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보고 있으며 비자금 존재 여부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해 민 전 사장 등 KT&G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8명을 재판에 넘겼다.

민 전 사장은 2009~2012년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해외 바이어로부터 명품 시계 등 총 1억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2013년 범인도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된 백복인(51) 사장도 재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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