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싸움 승부’ 빅스 레오, 랩부터 트로트까지 ‘만능 보컬’

입력 2017-02-18 10:25  



빅스의 메인 보컬 레오(정택운)가 ‘노래싸움 승부’에서 시청자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레오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노래싸움 승부’에 출연해 맹활약했다. 뮤지컬 배우 특집으로 연속 꾸며진 ‘노래싸움 승부’에서 레오는 지난주 김수용과의 결전에서 안타깝게 패한 후 진행된 이번 패자복귀전에서 god의 ‘촛불하나’로 다시 나섰다. 레오는 ‘촛불하나’를 통해 유려한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능수능란한 랩까지 소화해내며 김수용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레오는 결승전에서 뮤지컬계 레전드이자 대선배인 남경주와 맞붙었는데 선곡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리 생각해둔 곡들을 다른 배우들이 선점하는 바람에 녹화 내내 고민에 휩싸였던 것. 이 과정에서 레오의 새로운 예능 캐릭터가 부각됐다. 평소 수줍음이 많아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잦아 붙여진 ‘정수리 요정’이라는 별명이 예능 캐릭터로 재발견되며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고심 끝에 레오는 앞서 나온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곡했고, 남경주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레오는 감미로운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오가며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보컬 실력을 뽐냈다. 세련된 기교와 구수한 창법으로 맞선 남경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으나 대선배와 막내가 선사한 환상의 하모니는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대세 아이돌 빅스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레오는 뮤지컬 배우 정택운으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뮤지컬 ‘풀 하우스’를 시작으로, ‘마타하리(2016)’, ‘몬테크리스토(2016-7)’를 통해 폭발적 가창력, 안정적 호흡, 풍부한 감정 표현 등으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성장했다.

한편, 레오가 속한 그룹 빅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독보적 콘셉트돌로 지난해 대규모 연간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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