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입시컨설팅에 수 천만원…7살부터 시작

입력 2019-03-15 16:20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명문대 입시 비리에 미국 사회가 들썩이는 가운데, 실제 미국에서도 합법적인 입시컨설팅 서비스가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소재한 입시컨설팅업체 H&C 에듀케이션은 1년에 학생 한명당 1만5천 달러(약 1천700만원)가량의 비용으로 고등학교 교과 선택, 교외 활동 개발 지원, 성적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대학 입학시험 준비용 수업 비용은 별도다.


일부 학생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용한다.


H&C 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컨설팅 비용은 수천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터진 미국 입시 비리의 중심에 있는 윌리엄 릭 싱어가 보유한 컨설팅 업체는 22곳의 유명 대학과 7개의 사립고등학교 입시를 돕는데 한 부모로부터 150만 달러(약 17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어의 경우 불법적인 경로가 이용된 경우지만, 미국의 많은 부유층 부모들은 자식들의 대학입학 준비를 위해 이에 준하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프린스턴 리뷰, 칸 아카데미, 누들 프로스 등 수십 개 업체가 시간당 200~550달러(22만~62만원)에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맞춤형 혹은 일대일 교습을 제공하고 있다.


입시컨설팅업체 에듀케이션 언리미티드의 경우 학생들에게 에세이 작성, 시험 준비, 인터뷰 기술 등을 지원하는 11일짜리 프로그램에 5천 달러가량(약 565만원)을 받는다.


회사는 최대 20개 대학을 6일간 둘러보는 대학 투어 프로그램에 2천800달러~3천400달러(약 320만~385만원)를 요구한다.


에듀케이션 언리미티드 관계자에 따르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대학 준비를 위해 중학교 때나 혹은 그전부터 컨설팅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더 일찍 시작할수록 에세이를 쓰는 테크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15가지 종류의 대학 입시 준비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에세이 작성을 코치하는 한 입시 코디는 CNN에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며 7살 정도의 아이들을 위한 과외 교사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만난 많은 어린아이가 이미 대학입학을 위한 과외 활동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윤영숙 기자)


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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