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극단적선택' 추정…경찰 "유서는 없어"

입력 2019-10-14 17:56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패션왕`·`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설리가 어느 때보다 전방위 활동을 펼친 해였다. 지난 6월 29일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했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도 출연했다. 절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주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끊임없이 대중의 시선을 끄는 타고난 인플루언서였다.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 여성의 속옷 착용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을 향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아름다운 외모로 `인간 복숭아`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팬들과 수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해왔다.
설리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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