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 고리가 느슨해져서 생기는 허리병 '척추전방전위증'

입력 2019-11-29 09:06  



`척추전방전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인구의 약 4~8% 정도다. 질환명은 다소 생소하지만 비교적 흔한 척추 질환이다. 척추는 작은 뼈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척추 뼈 뒷부분에는 고리모양의 관절돌기가 있어 위쪽과 아래쪽 뼈가 고정된다. 이 관절돌기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인해 구조물이 약해지면 위 뼈가 아래 뼈보다 앞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이때 척추의 정렬이 흐트러지고 밀려나온 척추뼈는 덜컹덜컹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밀려나온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통증 증세가 다르긴 하지만 보통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다리저림이 동반된 허리통증이 보인다. 밀려나온 척추 뼈가 움직이며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전체적인 척추와 골반라인도 무너뜨리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또한 외상성 사고나 충격 등으로 인해 골절이 또는 위치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척추 분리증을 앓다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50대 이후 유병자의 경우 노화가 주원인 일 때가 대부분인데 디스크와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척추 구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허리를 반듯이 폈을 때 척추 뼈가 튀어나온 것이 만져지고 통증이 있다.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부터 엉치, 무릎이 저리고 당긴다. 허리를 곧게 핀 자세로 걷는 것이 어렵다. 허리보다는 엉치 주위가 더 아프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증가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김경한 원장은 "척추고정술이란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병든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 모양의 지지대를 집어넣은 뒤 나사를 박아 고정하는 수술이다. 불안정한 척추 마디를 바로잡아 통증을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이긴 하지만 주변 허리 근육이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몸에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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