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전격인하…변동성 확대되나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3-04 10:49   수정 2020-03-04 10:56

    <앵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그럼에도 뉴욕 증시는 추가적인 정책 부재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욕 증시는 더욱 더 안갯속 국면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미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증권부의 신재근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미국이 밤 사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증권가에선 이번 인하 어떻게 평가합니까?
    <기자>
    먼저 기준 금리 시기와 인하 폭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인데요.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기와 인하의 폭은 시장의 예상을 다소 상회하는 결정"이었다며 "이번 달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연준이 코로나19에서 오는 경기침체 우려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미 연준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 금리정책 이외 수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금리가 다시 제로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내다봅니까?
    <기자>
    시장에선 미국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인하로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합니다.
    금리가 50bp 인하되면서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되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 연준이 쓸 수 있는 정책 카드가 많이 없다는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증권업계는 코로나19가 금융위기로까지 번지지 않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 당장은 증시가 코로나의 영향에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멀리 봤을 때는 풍부한 유동성에서 오는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앞으로 관건은 G7 국가의 유동성 공급 정도와 시장에서 버블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용인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글로벌 각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도 4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 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가 정책 공조를 통해서 코로나19에 맞서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미국처럼 우리도 긴급 금통위를 개최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인데요.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를 하는 것도 유동성 기대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증시 관련해선 성장주가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시장에 전체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존대로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부의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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