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낙관론 주장…'증시 바닥 확인해'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4-14 09:46  

    뉴욕증시, 기업실적·경기악화 우려에 혼조

    금요일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욕증시는 이번 주를 부진하게 출발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없던 가운데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3대 지수는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비롯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감산 합의 이후의 유가 흐름,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뉴욕시에서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구요. 이에 따라 다음 중으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일부 재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OPEC+가 오랜 협의 끝에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는 감산량이 원유 수요의 감소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분기였기 때문에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배당주와 자사주 매입 축소 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오늘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경계심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낙관론 주장

    간밤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뉴욕증시의 낙관론을 주장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의 주장부터 살펴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지수가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면서 기존의 약세장 전망을 거뒀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최악의 하락은 지나갔다. S&P500이 2,0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단기 하락 전망은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는데요. 코스틴은 올해 S&P500의 목표치를 3,000선으로 정했습니다.

    전략가는 지난달 중순에 시장이 한 차례 완전히 무너졌을 때, 부정적인 증시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는 이번에 "대규모 정책 지원과 바이러스 곡선 평탄화 등이 극적으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하방 위험을 줄였고, S&P500을 약세권에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준과 미 의회는 완전한 경제 붕괴 가능성을 일찍 막아냈다. 경제가 다시 가동된 뒤에도 두 번째 확산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정책집행자들의 태도는, 증시가 두 번쨰 바닥을 확인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면서 "탄력 있는 강세장은 4월 경제 지표의 개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모건스탠리의 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는 "S&P500이 올해 말까지 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 S&P500의 전망치를 코스틴 전략가와 동일한 3,000선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8% 높은 수준입니다.

    윌슨 전략가도 지난달 부정적인 약세 전망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는데요. S&P500의 목표 지수로 2,500포인트를 주장했었습니다.

    윌슨 전략가는 "자신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예상보다 훨씬 대규모로 시행됐던 연준의 부양책 덕분"이라면서 "경기침체가 공황이 되지 않도록,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는 연준의 태도에 대해 투자자들은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캔)

    트럼프 "OPEC+ 목표 감산량 2천만 배럴"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의 원유 감산 합의가 기존 970만 배럴의 두 배인 2천만 배럴을 감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면, 자신은 원유 감산 협상에 참여해왔다면서 "OPEC+가 바라보는 수치는 현재 보도되고 있는 1천만 배럴 감축이 아니라 하루 2천만 배럴 감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OPEC+는 주말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했는데요. 기존 1,000만 배럴 감산에서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종 970만 배럴로 결정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이번 합의가 전세계 원유 생산을 '하루에 2천만 배럴 낮추는 효과가 있다'라는 추정치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OPEC+ 소식통을 인용해, 감산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같은 산유국들도 감산에 동의하고, 각국의 전략비축유 구매 수준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산량은 하루 2천만 배럴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 에너지 장관도 주요 20개국의 감산 약속과 전략비축유 구매를 감안했을 때, 총 감산량이 1,9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정도 수준의 감산 이뤄지고, 전세계가 코로나19 발생 전의 경제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에너지 산업은 현재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다시 굳건해질 것"이라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일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도록 협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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