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그룹 1위 다툼 승부처는 '비은행계열' [금융지주 1Q 실적]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4-24 17:43  



    <기자>

    "이번 1분기에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앞서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지만, 비은행계열사 편입에 따른 효과는 올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이 KB와의 격차를 벌린 데도 올 초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의 영향이 컸습니다.

    오렌지라이프는 이 기간 전년보다 25.1% 증가한 순익을 내며, 신한금융의 실적을 견인하는 데 톡톡한 '효자' 역할을 했습니다.

    KB금융이 보험사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KB금융은 이달 초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해, 올 하반기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은행들의 이익 창출 여력이 떨어지고 DLF 사태로 증권사의 실적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보험사 인수를 통한 실적 견인이 사실상 지주사들의 '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난해 기준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은 2,715억 원, 푸르덴셜생명은 1,407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작년 은행 실적에선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질렀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이 반영되면서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지킨 바 있습니다.

    그 만큼 올 하반기 푸르덴셜생명의 순익이 반영되면 KB 역시 1,000억 원 이상 순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손해보험사 역시 코로나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대기 금융연구원 실장

    "지주가 보험사를 인수하면서 수익 다변화와 수익 구조의 균형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주 차원에서 비이자이익을 추구하고 향후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가져가기 위해서 보험사 인수가 향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카드사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수료 수익은 감소세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과 꾸준한 온라인 결제 수요 증가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주사들의 '리딩뱅크' 선점을 위한 경쟁에서 비은행계열사 인수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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