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5시간 활보'…이태원 주점·클럽명 공개

입력 2020-05-07 20:12  


전국에서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가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5개 클럽과 주점을 다니며 활동한 동선이 공개됐다.
서울 용산구는 6일 확진된 이 환자(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의 용산구 내 역학조사 결과를 7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간선급행 8100번 버스를 타고 용산구로 이동해 1일 오후 10시 57분부터 2일 0시 19분까지 1시간 22분간 우사단로의 주점 `술판`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어 0시 20분부터 3분간 인근 편의점에 갔다가 0시 24분부터 36분간 클럽 `킹클럽`에, 오전 1시 6분부터 25분간 주점 `트렁크`에 있었다.
그는 오전 1시 40분부터 10분간 또 다른 클럽에 갔으나 방역당국은 이 클럽의 이름을 즉각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중이다.
A씨는 이어 오전 2시에 킹클럽에 다시 가서 1시간 10분간 머물렀으며, 오전 3시 11분부터 1분간 인근 편의점에 들렀다가 오전 3시 32분부터 15분간 주점 `퀸`에 머무른 후 나와서 택시를 타고 경기 용인시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과 주점에서 입실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오전 3시 11분부터 1분간 편의점에 들렀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다만 당시에는 편의점 종업원이 마스크를 끼고 있어 결과적으로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A씨가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에서 활동할 때 발생한 접촉자 2명을 파악해 이들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보건소에 통보했으며,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파악된 A씨의 접촉자는 57명이며, 그중 경기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31세 남성(경기 안양시 23번째 환자) B씨가 7일 무증상 상태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4월 30일에 B씨 등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놀러 갔으며 다음날인 1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 용인시의 자택으로 일단 귀가했다.
A씨는 이어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집에서 쉬다가 B씨와 함께 1일 밤 용산구 우사단로의 클럽과 주점에 갔다.
서울 송파구도 A씨의 4월 30일과 5월 1일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4월 30일 오전 10시 55분께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후 도보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19분간 이디야 송파파인타운점에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머물렀으며, 오전 11시 20분께 차를 타고 이동해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홍천에서 시간을 보냈다.
A씨는 5월 1일 오후 4시 22분께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에 들러 오후 4시 27분께부터 7분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장지역 화장실을 이용했으며, 오후 4시 37분께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집으로 출발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2일부터 발열, 오한, 설사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5일 오전 경기 용인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가 6일에 양성으로 나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산구청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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