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04% 하락…미·중 악재 덮은 '백신 소식'

입력 2020-05-23 06:03   수정 2020-05-23 07:24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6포인트, 0.04% 하락한 24,465.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 0.24% 오른 2,95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1포인트, 0.43% 상승한 9,324.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29% 올랐다. 지난 4월 9일 주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S&P500 지수는 3.2%, 나스닥은 3.44%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경제 재개 상황 등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거센 가운데,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면서 양국의 긴장이 더 첨예해졌다.
미국은 홍콩보안법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고, 중국은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놓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홍콩 문제가 양측간 무역 등 경제 부문의 갈등으로 전이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양국은 아직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미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전일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이행할 충분한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진 점은 증시를 지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재차 확인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주요 제약사와 함께 10만 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말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백신 관련 낙관적 발언과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모든 주가 경제 활동의 점진적인 재개에 돌입한 가운데, 아직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나타난다고 해도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한 경제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8%, 0.67달러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44%(0.88달러) 하락한 3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3.60달러) 오른 1,735.5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번 주 1.2% 하락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