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기 전에 사람 많은지 미리 알려준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6-03 09:08  

지하철 탑승 전 혼잡도 미리 확인
SK텔레콤 직원이 ‘T map 대중교통’ 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 map 대중교통` 앱에서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열차 혼잡도 정보는 `T map 대중교통` 앱의 수도권 1~8호선이 대상이다. 열차 도착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 ▲보통 ▲주의 ▲혼잡 등 4단계로 제공된다.

▲여유는 일부 승객이 여유있게 서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어 이동에 불편이 없는 상황이다.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 있고, 이동할 때 부딪힐 수 있는 경우는 ▲주의로 표시하고, 입석 승객 간 어깨가 밀착되고 이동이 불가능한 정도는 ▲혼잡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5일까지 수도권 1~9호선 열차 및 596개역의 기지국, Wi-Fi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하철 혼잡도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혼잡한 열차를 피하고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반영하는 등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하여 이르면 9월 중 칸별 혼잡도를, 추후에는 보다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은 혼잡한 열차 내에서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고,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하철의 지연 운행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서울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된다.

또 이번 업데이트에는 서울시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도권 2~8호선의 실시간 도착정보도 제공되며, 막차 시간대의 경로 안내도 승객의 시각으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심야 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이동 시 남태령행만 남은 경우 기존에는 `열차 운행 종료`로 표시되었으나, 이제부터는 남태령행 열차를 안내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버전과 iOS버전 모두 적용된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은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는 고객의 불편함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고객 입장에서 열차 이용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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