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든든한 동학개미…"증시 자금유입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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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6 17:40   수정 2020-06-16 17:19

총알 든든한 동학개미…"증시 자금유입 증가세"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동학개미들은 과거와 달리 급락장에서 대형 우량주를 과감하게 사들이면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증시 진입을 노리는 대기성 자금이 늘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임박하면서 증시로의 머니무브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니마켓펀드 즉, MMF는 대표적인 투자 대기자금으로 분류됩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나오는 초단기 투자상품인데, 이번 달 들어서만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의 공포가 컸던 지난 3월과 비교해선 8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또 다른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종합자산관리계좌, CMA 잔고 역시 현재(6월12일 기준) 53조원대로 역대 최고 수준(2018년 1월2일 55조4,115억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시중 부동자금만 1,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언제든 증시로 흘러들어올 자금여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저금리 영향으로 불어난 유동성이 투자와 소비로 연결되지 않은 채 단기 투자상품에만 몰린 결과입니다.

    부동자금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일반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증시나 부동산으로 흘러가는데,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탓에 부동산시장으로의 유입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여기에 규제 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이 포함된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증시로의 머니무브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부동산시장으로의 규제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직접적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주식을 사기 위해 현금으로 증권계좌에 넣어둔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이번 달 들어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47조7천억원. 지난달 말(43조8천억원)과 비교해도 4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3월에 비해선 9조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현재 11조8천억원으로, 약 3개월만에 4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과거 비우량 저가주에 몰두하며 고배만 마셨던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의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총알까지 꾸준히 늘어나면서 증시의 판도 변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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