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충격 벗어났나…팬데믹 이후 소매판매 첫 증가

입력 2020-09-15 12:08   수정 2020-09-15 13:40

산업생산 증가율 작년 12월 이후 최고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의 소매판매가 처음으로 작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산업생산, 실업률 등 다른 주요 경제 지표도 일제히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코로나19 충격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2조9천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0%를 상회했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인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동기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1∼2월(춘제로 관계로 한 번 발표) -20.5%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줄곧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신냉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심각해진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공산당은 `내부 대순환`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 `이중 순환` 모델을 새 경제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상태다.
따라서 내수 활력을 상징하는 소매판매 지표 개선은 중국 당·정에 고무적인 결과다.
8월 통신기기(25.1%), 화장품(19%), 금·은·보석류(15.3%), 음료(12.9%), 일용품(11.4%), 자동차(11.8%)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매판매 증가 현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8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보다 5.6%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작년 12월(6.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8월 누적 산업생산도 작년 동기보다 0.4% 늘어나면서 연간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도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올해 전체 플러스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도 가시권에 더 가까이 들어오게 됐다.
중국이 연초부터 경기 회복을 위해 국가 주도의 인프라 시설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0.3%로 아직 마이너스이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거의 멈춰선 1∼2월 증가율이 -24.5%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뒤로 갈수록 고정자산투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기준 도시 실업률도 5.6%로 전달의 5.7%보다는 0.1%포인트 내려갔다.
중국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확산한 국가다. 중국은 이후 대도시 전면 봉쇄 등 사회주의 정권 특유의 강한 행정력을 앞세워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저지하면서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했다.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6.8%에서 2분기 3.2%로 올라왔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추세로 보면, 중국은 올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실현하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측한 가운데 중국만 1.0%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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