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투자, 치킨점 개업보다 리츠죠"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9-21 17:4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내비치면서 제로금리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퇴자들의 재테크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투자가 갈수록 까다로운 상황이고 주식도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다소 위험한 투자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들은 대체적으로 은퇴자들에겐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말한다. 공격적인 투자로 손실을 입을 경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PB들은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되는 `리츠`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강구현 미래에셋대우 도곡지점 PB는 "은퇴자들을 위한 투자처로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고 저평가된 리츠를 권한다"고 말했다.
윤석윤 신한금융투자 TFC강남금융센터 PB도 "리츠 중에서 미국지역 리츠를 추천한다"며 "미국은 시장규모도 크고 편입할 수 있는 자산이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리츠 투자는 달러도 보유하면서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성장주와 비교해 변동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상장 리츠는 250개가 넘고 매월 또는 분기 배당이 대다수이다.
전문가들은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통신인프라 리츠를 유망 투자처로 꼽는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는 데이터센터나 물류센터 등을 담고 있는 리츠를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리츠에는 이퀴닉스(EQIX)와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LR), 사이러스원(CONE), 코어사이트 리얼티(COR) 등이 있고 물류 리츠에는 프로로지스(PLD), 드큐 리얼티(DRE) 등이 있다.
통신인프라 리츠에는 아메리칸타워(AMT)가 대표적이다. 윤승현 연구원은 "T-모바일이 아메리칸타워와 15년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아메리칸 타워의 수익성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외곽에 있는 단독주택 리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과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 외곽 거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비테이션 홈즈(INVH)가 이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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