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동 수단 구현할 것"…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세 경영 본격화

송민화 기자

입력 2020-10-14 11:24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3사 이사회, 전적으로 동의·지지 표명
취임 메시지에서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 제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각 사 이사회는 이 안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 10년 만에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열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룹은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전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또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구현하겠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 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 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은 2년여 기간 동안에는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최근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히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겼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미래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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