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성공한 최태원이 던질 화두는?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0-21 09:21  



SK그룹이 CEO 세미나를 개최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새롭게 던질 경영 화두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그동안 CEO 세미나를 통해 `따로 또 같이`, `딥 체인지`, `공유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21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2020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1995년부터 시작된 SK의 CEO세미나는 그룹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되는 연례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최고경영진 3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함께 한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그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올해 세미나는 `파이낸셜 스토리 구체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이슈가 있는 만큼 계열사들이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 온 `딥 체인지`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방향 전환이 생길지 관심이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은 "CEO들이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준비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 언급했다. CEO들에게 `스토리텔러`가 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최 회장이 생각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산 효율화 등 재무 관점을 넘어 SK그룹 내 계열사들이 시장에서 매력이 있는 기업이 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큰 방향으로 꼽고 있다.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부문 인수는 대표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반도체 업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업계 최상위권 사업자가 되면 그만큼 누릴 수 있는 이익도 커진다.

그간 최태원 회장이 CEO 세미나에서 제시한 경영 화두들은 경영 전략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했던 만큼 최 회장이 올해 던질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세미나 이후 CEO와 임원 인사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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