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안 "연준 또 애매모호한 답변...인플레 잠재울 기회 놓쳐"

입력 2022-01-27 09:48  

제롬 파월 "경제 상황 개선 시 조기 금리인상 가능"
엘 에리안 "美 연준,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 발표 필요"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엘 에리안(El Erian)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엘 에리안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잠재울 `황금 기회`를 놓쳤다"면서 "인플레이션을 해소시키기 위해 연준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1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연준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고용시장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인상시킬 여지가 꽤 많이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조건이 만족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3월 중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엘 에리안 경제 고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엘 에리안은 "현재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명확한 답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연준의 구체적인 계획을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경제 상황에 맞춰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는 연준의 애매모호한 답변 보다, 금리인상에 대한 정확한 시점을 내놓는 것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앞으로 연준이 투자자의 절친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유동적인 시장 환경에 적응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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